조용한 퇴사

조용한 퇴사 후 이직 없이 경력 공백 채우는 5가지 방법

detailedchloe 2025. 7. 7. 04:00

조용한 퇴사를 선택한 뒤, 다음 직장을 바로 정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일종의 '커리어 휴식기'를 갖는 것이죠.

하지만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공백이 나중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도 함께 커집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이직 준비나 자기계발 같은 '눈에 보이는 활동'이 없으면 “그동안 뭐 했냐”는 질문을 받기 쉽습니다.

 

그러나 모든 공백이 경력 단절로 해석되는 것은 아닙니다.
잘 준비된 공백기는 오히려 경력을 확장시키는 시간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퇴사 이후 ‘조용한 준비’를 하는 사람만이, 다음 커리어를 더 단단하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용한 퇴사 이후 이직을 서두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5가지 실천 전략을 소개합니다.

 

 

나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작은 커리어’ 만들기

이직을 당장 하지 않더라도, 프로젝트 기반의 활동을 시작해보는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개인 프로젝트는 충분히 커리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 콘텐츠 발행 (블로그, 브런치스토리, 스레드, 링크드인 등)
✔ 전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니 프로젝트 운영
✔ 지인의 스타트업,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 참여
✔ 스터디 모임, 독서모임, 워크샵 운영 등 비공식 활동

 

이러한 활동들은 나중에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으며, 경력 공백에 대한 질문에 “○○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공백기 동안 개인 역량을 키웠습니다”라고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조용한 퇴사 후 가장 빠르게 ‘이력서에 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면,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보세요.

 

 

온라인 강의 + 자격 과정으로 ‘학습형 경력’ 준비

경력 공백을 학습기로 활용하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는, 새로운 역량을 갖춘 사람이 훨씬 더 경쟁력 있게 보입니다.

 

✔ 데이터 분석, 마케팅 자동화, UX 리서치 등 실무 중심 강의 수강
✔ 해외 플랫폼(Coursera, edX, Udemy) 인증 과정 활용
✔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 (예: 퍼포먼스 마케터, 콘텐츠 플래너 등)
✔ 챗GPT, 노션, 피그마 등 실무 도구 활용 능력 강화

 

이러한 학습 기록은 단순히 자기계발을 넘어서, 이력서에 “○○ 분야 집중 학습 및 실습”이라고 기재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퇴사 후 불안한 시기를 배움의 시기로 설정하면 불안한 감정의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기록과 브랜딩: ‘내 이름으로 발신하는 콘텐츠’ 제작

직장을 벗어나면 ‘소속’이 사라집니다. 그럴수록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합니다.
이때 ‘기록’은 가장 효과적인 자기 증명의 수단입니다.

 

✔ 블로그/스레드/브런치스토리/링크드인 등을 통한 직무 인사이트 기록
✔ 나의 프로젝트나 스터디 기록을 온라인에 축적
✔ 링크드인이나 커리어리 등 외부 커뮤니티에 글 공유

✔ 이직과 퇴사, 회복에 관한 글 발행

 

이러한 기록은 단순한 일기가 아닙니다.
나중에 면접 시 “공백 기간 동안 스스로 어떤 고민과 시도를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근거 있는 활동’이 될 것입니다.
조용한 퇴사 후, 나 자신을 브랜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것이 나중에 더 큰 커리어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회복 중심의 루틴 만들기: 감정·생활·에너지 재정비

조용한 퇴사를 선택할 만큼 지쳤다면, 가장 먼저 회복이 필요합니다.
‘일을 안 한다’고 회복되는 건 아닙니다.

 

의도적인 루틴 설계가 감정 회복의 핵심입니다.

 

✔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고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실천
✔ 아침 저널 쓰기, 명상, 감사 일기 등 감정 기록 루틴 운영
✔ 관계 정리, SNS 정돈 등 심리적 거리 확보
✔ 강박적 이직 준비에서 벗어나 나만의 템포 찾기

 

이러한 회복은 직장에서 받은 감정적 손상을 회복할 뿐 아니라, 다음 커리어를 건강하게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조용한 퇴사는 감정이 무너진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감정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시간’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커리어 리디자인: ‘앞으로의 일’을 새롭게 정의해보기

공백기를 ‘잠시 멈춤’이 아니라 ‘방향을 전환하는 시간’으로 쓰는 사람만이 성장합니다.
그동안 해왔던 일과 지금 원하는 일 사이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의 조건을 정리해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 내가 좋아했던 일과 싫었던 일 목록화
✔ 이상적인 팀문화, 조직, 워크스타일 설정
✔ 직무 변경, 업계 이동, 전환 커리어 가능성 검토
✔ 이직 여부가 아닌, 나에게 맞는 ‘일의 방식’ 탐색

 

이러한 리디자인은 면접에서도 큰 힘을 발휘합니다.

“공백 기간 동안 저에 대해 깊이 탐색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의미를 느끼는지 고민했습니다.”라는 대답은 단순히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과는 다른 깊이를 보여줍니다.

조용한 퇴사 이후, 커리어를 완전히 다시 설계할 수 있는 유일한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조용한 퇴사 후 커리어 휴식기 5가지 방법

 

 

조용한 퇴사 이후의 공백기는 사실 그 자체로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 없이 채워지는 시간은 ‘경력 단절’이 되지만, 의도적으로 설계된 시간은 ‘경력 전환기’가 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단절이 아닌 연결이 되려면, 작은 활동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로젝트 하나, 글 한 편, 수업 하나, 산책 한 시간— 그 모두가 나를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자극이 됩니다.

 

조용히 회사를 나왔다면, 이제는 조용히 나 자신에게 몰입할 시간입니다.
경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저 새로운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는 중입니다.